아이러니와 양면성 | Irony and Ambilaterality
2007 - 2012
나만의 시각을 통해 본 세상은 정말 아이러니 그 자체이다. 아이러니라는 말의 유래는 1841년에 덴마크의 철학자인 키에르케고르가 쓴 학위 논문인 ‘소크라테스의 아이러니가 지닌 진리성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에서 아이러니의 적극적 의의를 파악하였다.’ 라는 논문에서 아이러니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고 뜻은 한자로 해석하면 모순, 반어, 역설, 이율배반이라는 다양하게 해석할 수가 있다.
이런 아이러니 투성이인 세상에는 그 누구보다 성인군자 일 것만 같던 사람은 다른 이를 욕하고 해하며 등쳐먹기를 밥 먹듯이 하는가 하면 세계 초일류이고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체는 비자금에 비리란 비리는 다 저지르는 그러한 못볼 꼴을 다 보인다. 지구상의 어느 국가에서든 이러한 일들은 부지기수로 볼 수 있고 그 모든 것들은 내 작업의 이야기 거리가 된다.
아이러니와 함께 내 작업을 요약 할 수 있는 말은 양면성이다. 큰 맥락에서 보면 아이러니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양면성은 어떤 사물이나 대상(현상이나 사건을 포함하여)에서 일차적으로 보여지는 단면과 그와는 성격이 다른 이면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음을 말한다. 이런 서로 다름을 작품 안에서 대상이 되는 소재에 확대하듯 가까이 다가가서 그 소재의 단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보여진 이미지는 너무 직접적이어서 그 순간은 화면의 모습 이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지만 곧이어 작품 속에 숨겨진 다른 이면의 모습도 생각하게 된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속의 양면의 모습들은 나의 작품 속에서 변형, 조합,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나타내어진다.
The world seen through my own perceptions is truly irony itself. As for the meaning of the word "irony", the Danish philosopher Kierkegaard first used it in his 1841 dissertation On the Concept of Irony with Continual References to Socrates and can be translated using Chinese characters to variously mean "contradiction, sarcasm, paradox and antimony."
In our irony-filled world, those who seemed holier than any are found repeatedly libeling, harming and defrauding others and world-class corporation that flaunts top class technologies displays the ugliness of committing bribery and every other known act of corruption. Such can be seen to no end in any country on earth, and becomes subject matter for my work.
The word that can summarize my practice along with the term irony is ambilaterality. It shares the same meaning with irony in a larger sense but ambilaterality says that for a given object (including phenomena and incidents), the section that is initially revealed coexists with features of a reverse side that are different from it. Such divergences approach their subject matter within each work as if enlarging the latter and directly reveal the profile of the subject matter, and the image thus shown is so explicit that one cannot think of anything other than the appearance of the canvas, but they soon come to think of the features of a reverse side hidden inside of the piece. Such double sided features of ironic situations are represented in new imagery through metamorphosis, coalescence and reconstitution.